남양주 다산동 쪽 사무실 카펫이었습니다. 처음 들어갔을 때 바닥 전체에 롤 카펫이 깔려 있었고, 출입구부터 통로 구간까지 색이 칙칙하게 내려앉은 상태였습니다. 사람이 자주 다니는 동선이 그대로 얼룩 패턴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섬유 상태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통로 쪽은 오래 눌려 결이 거의 사라진 상태였고, 책상 구역 곳곳에는 음료를 엎은 흔적으로 보이는 얼룩이 남아 있었습니다. 밝은 베이지 계열 카펫이라 얼룩이 표면에서 잘 보였습니다. 일부는 경계가 번진 형태여서 오래된 자국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진공 청소기로 전면을 먼저 돌렸습니다. 섬유 표면 분진을 걷어내지 않으면 세제가 이물질과 섞이기 때문에, 세척 전 이 과정을 건너뛰지 않습니다. 청소기 한 번 돌린 것만으로도 분진이 제법 나왔고, 눌린 섬유 위로 지나가면서 결이 약간 일어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얼룩 구간은 전처리를 따로 했습니다. 커피나 음료로 보이는 자국에는 수성 계열 전처리제를, 유성 기미가 있는 자국에는 별도 약품을 써서 도포하고 침투할 시간을 뒀습니다. 약품을 바르고 기다리는 사이 다른 구간을 먼저 진행하다가 다시 돌아와 닦아냈습니다.

익스트랙션 장비로 전면 세척을 진행했습니다. 장비가 지나간 자리에서 초반에 나온 오수 색이 탁했습니다. 한 차례 돌리고 나서 얼룩 구간을 다시 확인하니, 커피 자국 한 군데가 경계가 아직 남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 부분만 약품을 다시 적시고 재처리했습니다. 두 번째 작업 후에는 경계가 많이 흐려졌습니다.

건조는 송풍기를 틀어 진행했습니다. 롤 카펫은 두께가 있어서 표면이 마른 것처럼 보여도 내부 수분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으로 눌러 수분 상태를 확인하면서 건조 시간을 넉넉하게 잡았습니다. 건조가 어느 정도 되고 나니 눌려 있던 섬유 결이 조금씩 일어서면서 표면 색이 처음 들어올 때보다 밝아진 상태였습니다.
두 명이 투입해 다섯 시간가량 작업했습니다. 장비를 챙기면서 담당자분께 건조 완료 예상 시간과 통풍 상태를 안내했습니다. 싹싹컴퍼니는 카펫 종류와 오염 상태에 따라 약품과 장비 방식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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